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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자전거 관련

Rapha Festive500 (라파 페스티브500, 2019)

by 벨로민턴 2020. 5. 21.

재작년부터 스트라바 트로피를 수집하는 데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러던 중 라파 페스티브500이라는 챌린지를 알게 되었는데 이게 정말 개꿀인 이벤트였다. 챌린지를 달성하면 감성 가득한 라파의 와팬을 무려 공짜로 받을 수 있는데 이게 제법 퀄리티도 좋아 작년부터 그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참고로 Rapha Festive500은 다음에서 안내하는 바와 같이 연말에 총 8일간 500km의 거리를 주행해야 하는 챌린지이다.

 

공식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https://www.rapha.cc/kr/ko/stories/festive-500

 

라파 #Festive500 | Rap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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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apha.cc

랜도너스는 이미 시즌 오프를 해서, 500km를 단번에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는 없었다. 때문에 300km 이상의 장거리 솔로 라이딩(목포-부산)을 하나 계획하고, 남은 거리는 팀 라이딩과 소방학교 출퇴근(목포-광주)으로 채워 끝내려고 생각했다. 목포-부산 라이딩은 해가 저물고 나서 찾아온 상상 이상의 추위로 결국 마량까지만 이동한 뒤 버스로 점프를 뛰게 됐지만, 오차 범위 내의 거리였기에 무사히 500km를 달성해 배지를 얻을 수 있었다. 하루라도 삐끗하면 패망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두근두근 했지만 난도가 있는 만큼 정말 즐거운 도전이었다. 그 당시의 로그를 모아 GIF로 만들어 보았다.

 

아쉬운 건 와팬을 무료로 보내주는 것은 2019년이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이번 와팬 디자인도 훌륭하긴 하지만, 이전 것들 중에 워낙 예쁜 게 많아(개인취향)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후회된다. Festive500 이벤트 자체는 계속 이어지니, 올해도 기회가 되면 장거리 랜도너스 퍼머넌트를 하나 잡고 수행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기존의 배지들을 모아보았다.

 

그때의 즐거운 추억을 뒤로 하고 한참을 잊고 지냈다. 그런데 며칠 전, 로라를 타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모르는 데서 우편이 왔다며 책상에 올려두시고 가신다. 멀리서 바라보며 내가 알리에서 뭐를 샀던가? 싶었는데 끝나고 보니 라파에서 온 것을 보고 환호를 질렀다! 어깨 춤이 들썩들썩! 바로 뜯어 보았다.

▲ 로라를 타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우편을 하나 가져 오셨다.
▲ 와팬을 우편으로 접수했었는데 이게 진짜 오는구나!
▲ 어디다 사용할 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늘어지는 연말에 라파에서 동기부여가 되는 챌린지를 마련해서 준 점, 정말 감사히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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