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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3

가민엣지1000 액정 자가교체 수개월 전에 가민을 끼우려다 핸들바 높이에서 떨어뜨린 적이 있다. 그때 아주 미세한 검은 줄이 액정에 생겼는데 이 줄이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더니 어느 순간부터 잉크를 떨어뜨린 듯한 대왕 점으로 변해버렸다. 기능상에 문제는 없었지만 데이터 필드를 10개 모두 사용하는 유저로서 대왕 점의 존재는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브레베와 자전거 여행을 좋아해서 가뜩이나 지도를 쓸 일이 많은데 화면에 이만~하게 자리잡은 왕점이 씬 스틸러 역할을 한 것이다. 마침 가민 엣지도 530, 830과 같은 신형이 발매되어 새로 구매를 할까 싶기도 했지만 올해 다닐 해외 투어 경비를 생각하니 섣불리 손이 가지 않았다. 이렇게 방치만 하던 중, 급작스럽게 12일간 일본 자전거 여행을 떠나게 되어 그 전에 한번 자가 수리를 해.. 2020. 3. 11.
핸들바 아노다이징 제거 여행을 마친 설리는 주인 잘못 만난 탓에 1년에 한 번 집 밖에 나갈까 말까 하는 방구석 폐인이 되어버렸다. (폐인 당해버렸다.) 그래도 집 안에선 자전車 3형제 중 장남으로 얼굴마담 역할을 돈독히 하고 있다. 여행 직후 오버홀을 받아 블링블링 구동계가 여전히 그 자태를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핸들바는 클래식 파츠의 대명사인 닛토(Nitto) 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리치가 너무 길어 투어링 자전거의 이름이 무색할 만큼 불편한 자세가 연출되었다. 그래서 불용품으로 지니고 있던 짧은 리치(75mm)의 시마노 핸들바를 활용해 보기로 했다. 오버 사이즈 스템보다 작은 구경을 지닌 닛또 핸들바는 31.8mm 변환 클램프를 삽입해 고정해야 했는데 클램프가 필요없게 되면서 더 확실한 고정력을 얻을 수 있다는 .. 2020. 3. 11.
머드플랩 작업(브롬톤, 설리) 자전거 여행을 많이 다녀보니 오염 방지에는 바퀴를 크게 덮어주는 풀 펜더(Full fender)만한 것이 없었다. 풀 펜더는 본인에게 튀는 물을 상당수 막아주지만 뒤에 바짝 따라오는 사람까진 보호해 주지 않는다. 내 알 바 아닐 수 있지만 펜더 끝단에 「머드플랩」을 설치하면 뒷 사람에게까지 물이 거의 튀지 않는다. 펜더에 머드플랩은 편의성에 올인 한 조합으로써 무게 및 공기역학적으로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아 설치 전에 꼭 필요한지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투어를 좋아하는 행복 라이더이기 때문에 우천 시에는 카본 로드에도 풀 펜더를 달고 다닌다. 브롬톤의 순정 펜더에는 머드플랩이 달려있는데 드레스업 차원에서 가죽을 구입해 교체를 해 주었다. 준비물과 제작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가죽 원단 구매 (허니 색상 구.. 2020. 3. 11.